모니터 앞에 앉으면 왜 이렇게 눈이 피곤할까요? 직장인의 하루 평균 컴퓨터 사용 시간은 8시간을 훌쩍 넘습니다. 퇴근 후 스마트폰까지 더하면 눈이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이상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눈이 빠질 것 같다", "두통이 온다", "저녁이 되면 글씨가 흐려진다"고 호소하시는데, 이 모든 증상을 통틀어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 또는 컴퓨터 시각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안경사의 시각에서 원인을 하나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디지털 눈 피로의 주요 원인 원인 1. 깜빡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평소 우리는 1분에 약 15~20회 눈을 깜빡입니다. 그런데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이 횟수가 5~7회로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눈을 깜빡이는 것은 눈물을 눈 표면에 고르게 펴주는 역할을 합니다. 깜빡임이 줄면 눈물층이 불균일해지고 눈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뻑뻑함, 이물감, 충혈이 나타납니다. 원인 2. 모양체근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눈 안에는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있습니다. 가까운 화면을 오래 볼수록 이 근육은 수축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마치 팔을 오래 들고 있으면 근육이 굳는 것처럼, 모양체근도 장시간 긴장이 이어지면 피로가 쌓입니다. 이것이 눈 주변 뻐근함과 두통으로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원인 3. 화면과 주변 밝기의 차이가 눈을 혹사시킵니다 어두운 사무실에서 밝은 모니터를 보거나, 반대로 매우 밝은 환경에서 어두운 화면을 볼 때 눈은 끊임없이 빛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동공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추가적인 피로가 쌓입니다. 특히 창문 반사광이 모니터에 직접 닿는 환경은 눈의 부담을 크게 높입니다. 원인 4. 모니터 거리와 각도가 맞지 않는 경우 모니터가 너무 가깝거나 눈높이보다 높이 위치하면 눈의 조절 부담과 목·어깨 긴장이 동시...